2006년 05월 18일
[잡담] 5.18입니다
개인적으로도 참 많은 일이 겹치는 날입니다만, 그래도 정치학을 배운다는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몇 자 적습니다.
제가 자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현대사를 되짚으면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.
정말 말도 안 되는 나라였구나, 대한민국.
도대체가 말이 안 되는 거죠.
분단부터, 전쟁, 자유당 독재, 군사 쿠데타, 박정희 독재, 유신 헌법, 또 다시 군사 쿠데타, 전두환 군부 정권, 노태우의 세습, 문민정부의 봐주기..
나라의 군대가 국민에게 총질을 하는 역사가 어떻게 말이 되느냐 이거죠.
비록 드라마지만 작년 '제5공화국'의 5.18부분을 볼 때도 원통하고 슬프고 짜증나고 정말 한스러워서 계속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.
잊어서는 안됩니다.
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.
을사조약, 4.19, 5.18
을사조약을 잊으면 똑같은 역사가 또 되풀이될지도 모릅니다.
4.19도 잊어서는 안됩니다. 고문 받는 사람이 이 나라에 또 생겨서는 안됩니다.
잊으면 만에 하나 이런 일이 또 생겼을 때 우리가 우리의 나아갈 길을 찾지 못 할지도 모릅니다.
국민들에게 총질을 했던 그 인간들의 죄를 어떻게 묻을 수가 있습니까.
그들은 살인자입니다.
대체 누가 그들을 용서해주었습니까.
누가 누구의 힘을 빌어 그들을 용서해주었습니까.
그 당시 서울에 계셨던 제 아버지는 평생을 그 죄스러운 마음을 안고 사십니다.
거기에 계셨던 분들의 아픔은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.
대한민국을 훔쳐서 호의호식했던 그 인간들은 전 재산이 29만 원이라지를 않나, 아주 갈수록 태산입니다.
권력이라는 이름 아래, 지금도 어떤 국민들은 살 곳을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.
말도 안 되는 대한민국, 이제는 그만둬야 되지 않을까요.
# by | 2006/05/18 12:22 | == 잡담 == | 트랙백(1) | 덧글(2)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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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빠는 오늘이 생일인게 맘에 안 든다고 하시는듯-_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