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잡담] 김택용을 응원하는 이유


김택용이라는 프로토스 유저인 프로게이머는 참으로 이스포츠계에 여러모로 꼭 필요한 존재로서, 멀지 않은 과거에 '뭐 저런 놈이 다 있나'라는 말을 절로 자아내는 선수였다. 물론 지금도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-다고도 하기도 하지만-다고 할 수는 없는 메이저리거이고, 우승은 끊겼지만 그래도 꾸준히 4강권에는 드는 선수이다. 그뿐인가, 여성팬들이 완소하는 외모의 소유자인 탓에 남성안티도 많았-아직도 많은듯 하지만-지만 그래도 그야말로 그 무섭던 마본좌를 3:0으로 꺾으면서 그들의 할 말을 빼앗아가버린 녀석이기도 하다.


프로토스의 강민님..
그는 아스트랄한 몇 번의 기적적인 경기로 '광민, 광렐루야'로 칭송받았다. 그러나 그의 신기는 위태위태한 가운데 발휘되어 관전하는 토스팬들로 하여금 불안불안함을 놓을 수 없게 했었다.

악마토스의 그 이블파워는.. 악마의 그 힘이 완전한 것이 아니듯, 언제 무너져버릴지 모를 불안함, 영웅토스는 영웅일 때 있고, 전혀 안 영웅일 때도 있고..


다 치우고 벵구는.. 다 완벽한 것 같긴 한데.. 뭔가가 부족해, 뭔가가!



물론 택용이한테 있는 게 벵구한텐 없고, 벵구한테 있는 게 택용이한텐 없고 그런 부분도 있긴 하다. 그렇지만.. 벵구는 뭔가 심심해. 토스유저를 전율시키는 '이런 건 도저히 못 이기겠어!'라는 느낌을 주는, 또는 '언제 저렇게 만들어 놓은 거야!'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맛이 별로 없다.


여튼 나는 김택용이 보여주는 '토스가 어떻게 저럴 수 있지!' 싶은, '쟨 도대체 뭐야! 왜 저렇게 이겨버리지?' 같은, 그런 플레이가 좋다. 왜 상대가 김택용이 뭘 하는지 다 아는 것 같은데도 막지 못 하게 되는 그런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신적인 플레이가 좋다.

그래서 김택용을 자꾸 응원하게 된다. 그의 신적인 파워가 꺾이는 걸 보고 싶지 않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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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highenough | 2008/03/23 23:58 | == 잡담 ==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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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히뉴 at 2008/04/13 11:52
정말 전율이에요 ㅠㅠㅠㅠㅠ
정말 어떻게 저럴 수 있는지 모르겠는 경기력!
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8/04/18 00:14
히뉴님 / 그렇죠. 어쩜 저래-라는 감상이 딱 나오는 그런 거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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