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년 06월 16일
[잡담] 말글을 중요시하는 이유
고등학교 때 문법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.
"얘들아 생각대로 말하는 것 같지?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.. 그래서 말하는 게 중요한 거다."
충격적이었습니다.
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.
그렇지만 이내 수긍하게 되더군요.
어느 순간 보니 나는 생각 없이 말을 하고 그 뒤엔 말하는 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어느 순간 깨닫게 되더군요.
그러나 선생님은 거기서 그치지 않으셨습니다.
"말이 씨가 된다고 하지? 옛날 어른들은 말을 할 때마다 기가 함께 빠져나간다고 했어. 그래서 말하면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 거야."
힘들다, 힘들다, 죽겠다, 죽겠다 하면 점점 더 안 좋게만 돌아가는 것처럼요.
그렇게 말과 글은 사람의 생각을 좌우하게 되는 겁니다. 그리고 그대로 이루어지게 하는 힘도 있고요..
아 다르고 어 다른 게 말이라죠.
말 한 마디로 천 냥빚도 갚고 남의 말 다 들으면 목에 칼 벗을 날 없다고도 하죠.
늘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사는지.. 유행어나 은어를 쓰더라도 그게 어떤 말인지 잘 알고 쓰는 것인지 항상 경계하고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. 그렇지 않으면 어느 순간 그냥 말하는 대로 구태의연하게 생각하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요..
# by | 2009/06/16 11:51 | = 기타잡담 = | 트랙백 | 덧글(0)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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